한식의 경우 젓갈, 김치등 발효식품에 소금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소금의 경우 40%가 나트륨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일반 성인의 몸 안에 나트륨 함량은 체중의 0.15~0.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나트륨 섭취량과 몸 안에서 흡수와 대사가 어떻게 일어나는지, 나트륨 섭취와 고혈압 관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나트륨 섭취량
정상 성인의 몸 안에는 체중의 0.15~0.2%을 나트륨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약 50%는 세포외액에 있으며 10%는 세포내액에 있고 나머지 40% 정도는 골격 표면에 존재합니다. 몸 안에 나트륨 평형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성인의 1일 최소필요량은 500mg입니다. 나트륨의 최소필요량은 극히 적기 때문에 결핍증이 나타날 염려는 매우 적습니다. 반면에 많이 섭취할 경우 고혈압, 심혈관계질환등 문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고 바람직한 섭취 수준을 제시하기 위해 성인의 충분섭취량을 1일 1.5g으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만성질환의 예방차원에서 나트륨 과잉 섭취에 대해서 주의가 필요하며 WHO에서는 나트륨 섭취목표량을 2g(식염 5g)으로 설정하였습니다. 나트륨의 경우 육류, 생선, 달걀 등의 동물성 식품 안에 채소류, 과일류에 비해 비교적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일상생활에 섭취하는 양은 자연식품을 통해서 섭취하는 양보다 조리 시 사용하는 소금이나 가공과정에서 첨가해 섭취하는 것이 훨씬 많습니다. 소금 외에 고추장, 된장, 간장, 양념 및 장아찌류, 김치류에도 나트륨 함량이 매우 높으며 베이킹파우더, 방부제, 발색제 등의 식품 첨가물과 화학조미료(MSG)에도 비교적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흡수와 대사
나트륨을 섭취하면 대부분 약 95% 가 소장에서 흡수되며 일부는 결장에서도 흡수됩니다. 포도당과 염소는 나트륨이 몸 안에 빨리 흡수될 수 있도록 도와주며 혈액을 통해 필요한 곳으로 운반됩니다. 신장은 몸 안에서 나트륨 보유량을 조절하는데 주된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섭취량이 적으면 배설을 감소시켜 혈중에 평균적인 농도를 유지하고 섭취량이 많으면 소변으로 배설하거나 소량은 땀을 통해서도 배설시키는데 땀의 나트륨 함량은 약 50 mEg/L이며 신체 활동 정도와 기온에 따라서 배설되는 양은 달라집니다. 대사 과정으로 몸 안에 나트륨 함량이 낮아지고 혈액량이 감소하면 신장에서 레닌이 분비되고 안지오텐신계를 거쳐 부신피질에서 알도스테론 분비가 촉진되어 신장에서 나트륨 재흡수가 높아집니다. 반대로 나트륨을 많이 섭취하면 혈청 내에 농도가 증가하고 삼투압이 높아져 세포내액으로부터 혈액으로 수분이 이동해 부종, 고혈압, 심장병 등의 발생 위험을 증가됩니다. 이경우 소변으로 칼슘 배설이 증가되어 신장결석과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성도 높아집니다. 반대로 심한 설사나 구토, 땀을 많이 흘리거나 부신피질 기능부 전으로 인해 체내 나트륨 농도가 저하되어 부족할 경우 무기력, 식욕부진, 메스꺼움, 설사, 두통, 근육결련등이 나타날 수 있으나 정상 생활을 하는 건강한 사람에게는 결핍증상은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나트륨 섭취와 고혈압
우리나라 성인이 섭취하는 나트륨의 60~80%는 조리 중에 첨가하는 조미료류 안에 있으며 많이 차지하는 조미료별 순서로는 소금, 간장, 된장, 고추장, 쌈장 등입니다. 따라서 식생활에서 나트륨을 적게 먹도록 노력하는 게 중요합니다. 짠맛은 기호도에 따라 적응이 가능한데 음식을 짜게 먹었던 사람이 일정기간 이상 싱겁게 먹으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짠맛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져 싱거운 음식을 먹을 때도 짠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싱겁게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건강에 이롭습니다. 과다한 나트륨 섭취를 하게 되면 고혈압 위험성이 증가하게 되고 심장병이나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하면 사망의 원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인 사람에게 나트륨 섭취량을 제한하면 혈압을 낮추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나트륨 섭취를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는 적당량의 식사와 식사 시 염분의 함량이 적은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염분이 많이 필요하지 않은 조리법을 이용하고 외식 시 음식을 싱겁게 조리해 달라고 요청하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또한 과다한 나트륨 섭취뿐만 아니라 비만, 운동부족, 과음등도 고혈압이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운동과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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